[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효성그룹 총수 부자(父子) 일가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 부회장을 지난 14일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2007년부터 10년간 그룹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조석래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인 조현준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3년 이후 효성그룹 회삿돈이 조 회장 일가의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등 개인 형사사건의 소송비용으로 지출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 부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