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진보·보수 따로없이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시민 안전에 진보, 보수가 어디 따로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광화문 집회 차별’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박 시장은 “3일 광화문 집회도 검찰개혁 집회와 똑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추락 위험이 있는 지하철 환풍구 점검, 소방 구조대·구급차 배치 등 안전 조치를 했고 서울교통공사에 화장실 설치도 지시했다”며 “서초동 보다는 광화문 주변에 개방 화장실이 많다고 보고 이동 화장실은 설치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시장은 지난 1일 ‘서초구청장의 소속 당이 달라서 서초동 집회에 화장실 지원이 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서초구가 주최 측에 이동 화장실 설치를 명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설명하다가 오해가 생긴 듯하다”고 해명했다.

박시장은 이어 “서울시와 서초구 실무자들이 만나서 오해를 풀었고 향후 현안도 논의 중”이라며 “지난 토요일도 주변 화장실 확대에 서초구가 협력했고 화장실 위치를 지도에도 표시해줬다”고 설명했다.

박시장은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와 광화문 조국반대 집회에 관해 “민주사회이므로 한 사람 한 사람 생각의 차이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정치다. 여야가 함께 국민의 뜻을 잘 판단하고 수렴해서 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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