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청년전태일 소속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년전태일 자료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취임 이틀 만에 청년시민단체 청년전태일과 비공식 대담에 나섰다.

이번 비공개 대담은 조 장관 딸의 입시 의혹 등에 대해 비난 여론이 많았던 청년층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청년시민단체 청년전태일과 1시간가량 비공개 대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담에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사망자 김모군의 친구들, 특성화고 졸업생, 지방4년제 대학 출신 무기계약직 치료사, 청년 건설노동자, 코레일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전태일은 이날 ‘공정·희망·정의’를 뜻하는 사다리 3개를 상징물로 들고 가 조 장관을 만났다. 청년전태일은 조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도 모아 법무부 측에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전태일은 지난달 29일 당시 조 후보자에게 이틀 뒤인 31일 공개 대담을 하자고 요구했으나 조 후보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법무부측이 10일 오전 대담 개최를 제안했고, 청년전태일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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