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검찰이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해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법원에 할 예정이다.

검찰의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이달 15일 종료될 예정인 이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로 늘어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이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현재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해 대마 흡연을 함께 한 공범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 미국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항공화물 속에 수십 개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변종 대마를 투약하기도 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