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지속가능발전협의회·쿨루프사회적협동조합·LH, '기후변화 적응 업무협약' 체결

사진 서울시.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학과 시민단체, 기업이 힘을 모았다.

세종대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쿨루프사회적협동조합, LH는 21일 LH 고양향동A1현장에서 '기후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들 4개 기관 단체들이 LH 자산(임대주택, 토지)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 단체는 공동으로 기후변화 영향에 효과가 높은 선도 사업을 발굴 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파급 효과가 큰 기후변화 대응 표준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된 다양한 유형의 표준모델은 기후변화가 미칠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한편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은 공동주택 옥상으로 이동해 첫번째 기후변화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쿨루프 페인트를 지역주민, 고등학생 등과 함께 시공했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열차단 페인트를 시공해 옥상으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시스템이다.

2010년에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건물 시공 시 옥상 표면 온도를 20~3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쿨루프 적용 가능한 건물 전체에 쿨루프를 시공 할 경우 서울 도심 온도를 2°C 낮출 수 있다.

협약에 참여한 4개 단체와 기관은 앞으로 쪽방촌, 옥탑방 거주자 등 기후복지 취약계층은 물론 LH 기존 입주 건물 등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동안의 소극적인 기후변화 정책에서 벗어나 LH 자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한 모델을 구축.적용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후변화 업무 협약을 통해 기후안전사회에 대한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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