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순방 중 공공외교 통해 큰 성과 거두고 2일 귀국 예정

김진호 향군회장이 ‘가평지구전투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북미를 순방중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은 31일(현지시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캐나다에 도착해 센트럴파크 내 한국전기념시설인 ‘평화의 사도비’에 헌화하고 캐나다 한국전참전용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연설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버나비 벤쿠버 시장, 피터 줄리안 의원, 엔캄 주의원도 참석해 행사를 빛내 줬다.

오후에는 캐나다 참전용사, 벤쿠버 향군지회 임원들과 함께 가평군이 7톤짜리 기념석을 직접 운반해 설치한 ‘가평지구전투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 당시 가평전투를 회상했다.

이어 저녁에는 이그재큐티브 호텔에서 벤쿠버 향군지회 회원 및 단체장 100여명을 초청 간담회 겸 만찬을 베풀고 안보강연도 실시했다.

김회장은 이번 북미순방 중 공공외교를 통해 국위선양과 향군위상제고에 크게 기여 했다. 순방 중 미국내 댄 설리번 상원의원, 존 틸렐리 한국전참전추모재단 이사장,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향군회원과 교포를 대상으로 한 4차례의 안보강연에서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정책을 설명하면서 해외에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호 회장이 이그재큐티브 호텔에서 향군지회 회원 및 단체장들에게 안보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특히 지난 7월27일 정전협정 66주년을 맞아 워싱턴 쉐라톤 펜타곤시티호텔에서 향군 주관으로 참전용사 및 가족 35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위로연을 베풀고 그 자리에서 ‘추모의 벽’ 성금 6억3000만원을 전달해 보은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 회장이 이날 영어연설을 통해 “한국전 당시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미국의 아들, 딸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참전해 큰 희생을 치루며 대한민국을 지켜 주신 것에 대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1000만 향군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이 계승되고 전쟁영웅들과 그 후손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추모의 벽 성금 모으기 범국민운동’을 앞장서 추진함에 따라 급기야 정부가 ‘추모의 벽’ 건립을 발표하기 이르렀다”고 발표하자 참석자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보은행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미국인들이 매우 중요시 하는 “참전용사 전사자 유해 발굴을 DMZ 전역으로 확대하고 ‘추모의 벽’도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행사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거행된 정전협정기념식에는 워싱턴을 방문 중 이던 이상돈 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행사의 위상을 높여주었다.

그 외에도 미 중원군 전개의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알래스카에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공동으로 향군 분회 창설식을 갖고 지회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 소통을 원활히 했으며, 뿐만 아니라 UN본부를 비롯해 가는 곳 마다 내년 9월 세계 최초로 계룡대일대에서 열리는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대한 소개와 홍보도 겸해 민간조직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김 회장은 벤쿠버를 마지막으로 모든 순방 일정을 마치고 2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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