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향군 회장, 유엔본부 평화유지활동국 로이테 중장과
만나 세계 첫 군(軍)문화엑스포의 협조와 성공적 개최 약속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가운데)이 유엔본부 평화유지활동국(UN DPKO)을 방문해 사무차장보 로이테 중장(왼쪽)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이 23일 오전(현지시간) 유엔본부 평화유지활동국(UN DPKO)을 방문해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김회장은 UN DPKO 사무차장보 로이테 중장을 만나 먼저 유엔본부 평화유지활동국의 활동을 치하하고 지난날 대한민국이 6.25 전쟁 발발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을 때 UN이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이테 장군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2021년 평화유지장관급 회의(Peacekeeping Ministerial)가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향군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진호 회장은 평화유지장관급 회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군문화엑스포 민간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호 회장은 2020년에 열리는 세계군문화엑스포에 대해 소개하고 홍보 팜플렛을 전달하면서 세계 평화를 위한 경찰 역할을 하는 PKO 사무국에서 전시관과 체험관에 PKO 복장 및 장비, 사진 및 비디오 등을 배치하고 이를 운영할 남녀 장교 각 1명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로이테 장군은 흔쾌히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했다. 차후 추진을 위해 향군과 연락할 유엔의 업무담당관으로 ‘아디티아 메흐타’(Aditya Mehta) 과장을 불러 긴밀한 연락과 지원을 하도록 조치했다.

로이테 장군과 김진호 회장은 지난해 8월 김진호 회장이 미재향군인회 제100차 총회 연설 차 미국에 방문했을 때 만나 평화유지활동 발전 방향에 논의 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로이테 장군이 방한 활동 간 재향군인회를 방문한 바 있어 이번 만남이 3번째다.

한편 한국은 1991년 유엔가입 후 1993년 소말리아에 공병부대를 파견한 이후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동명부대(레바논), 한빛부대(남수단) 등 648명의 장병들이 유엔군으로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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