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향군회장,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안보대담도 가져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북서부지회 알래스카 분회 창설식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 이하 향군)는 해외 교민 단합과 안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일 미 북서부지회 알래스카 분회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호 향군회장과 댄 설리번(Dan Sullivan) 미 상원의원을 비롯해 현지 미군 관계관, 미재향군인회(AL, American Legion) 및 미해외참전용사회(VFW Veterans of Foreign Wars) 간부, 이근안 미북서부 지회장, 향군회원, 지역단체장,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창설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향군활동 동영상 시청, 알래스카 분회장 임명장 및 분회기 수여, 설리번 의원 축사, 한인회장 축사, 김진호 회장 축하 인사말과 안보강연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알래스카는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중간 급유 및 기착지로서 전략적 요충지로, 도시엔 한인 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26참전유공자회, 월남참전유공자회, 해병대전우회 등에서 소규모로 50여명이 활동하고 있어 이번 분회 창설이 지역 교민을 단합하고 우리나라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래스카가 지역구인 설리번 의원(공화당 상원의원 군사위원회 의원)은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친한인사로 지난해 1월에 북한이 (비핵화)약속을 실천할 때까지 대북제제를 유지할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함은 물론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문제는 반드시 의회와 승인을 거쳐야 한다면서 ‘국방수권법안(NDAA)’을 입안하고 그해 6월에 의회 통과를 추진한 인물이다.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오른쪽)이 댄 설리번(Dan Sullivan) 미 상원의원과 대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김진호 회장이 미 AL 총회 연설 차 방미 시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가 긴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김진호 회장을 자신의 지역구인 알래스카에 와서 강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해 이번에 약속이 지켜지게 됐다.

댄 설리번(Dan Sullivan) 미 상원의원은 “북한의 핵포기 조건으로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 반대한다”며 “오늘 오후 볼턴 보좌관을 만나도록 돼있는데 김진호 회장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향군은 활발한 민간 외교활동을 통해 해외 교민을 단합하고 대한민국의 해외안보 역량을 높이는 등 해외에서 친한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1962년에 일본특별지회 창설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대만, 필리핀, 태국 등 13개국 22개 지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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