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을지태극연습 5월27일부터 올해 처음 실시

지난해 동대문구에서 진행된 화학 대테러대응 '을지연습'. 사진=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개 기관에서 48만명이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한다.

을지태극연습은 국가위기상황에 대응하고 전시에 대비하는 민·관·군 합동 정부연습이다.

안보환경의 변화와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 방침에 따라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면서 대안으로 새로운 정부연습 모델로 개발해 실시하게 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과 정부와 군이 함께하는 을지태극연습을 통해 국가위기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각종 위기관리 계획과 매뉴얼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는 대형 재난·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고려하는 포괄안보 개념을 적용한 ‘국가위기 대응연습’을 실시함으로써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한 국가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어 전시대비 연습은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해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하고 주변 안보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연습체계를 마련한다.

지난해 동대문구에서 진행된 화학 대테러대응 '을지연습'. 사진=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특히 실제훈련에서는 △영상회의 시스템 △재난안전통신망 △위성방송(SNG)차량 △KT 스카이십(skyship)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지휘통제기구와 훈련 현장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연습시기를 8월에서 5월로 변경해 태풍 등 자연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계휴가 및 국회 일정과 겹치지 않는 시기에 실시함으로써 연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을지태극연습은 27~28일 오후 4시까지 제1부 국가위기 대응연습과 28일 오후 4시부터~30일까지 제2부 전시대비연습으로 구분돼 시행된다.

또한, 국방부 재난지원부대 등이 대거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하고 40여 개 기관이 동시에 영상으로 참여하는 국무총리 주재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를 진행해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한 종합적 대처 상황을 점검한다.

재난현장의 대처상황을 최첨단 영상 전송 장비를 활용해 중앙재난안전상황실(세종)로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와 의사소통이 가능해 통합적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 연습이 진행된다.

전시대비연습은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훈련,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훈련, 전시직제편성훈련 등을 실시하고 사이버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테러,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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