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범 LG가 3세인 구본현 씨가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다.

서울남부지검는 구 씨가 수사를 받던 도중 지난해 10월 네덜란드로 출국했으며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 씨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조카다.

구 씨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코스닥 상장 게임회사를 인수하고, 공범인 페이퍼컴퍼니 임원들과 서로 주식을 고가에 사고팔아 시세를 조작하고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 씨는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 139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받고, 만기 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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