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위원장 김태호 의원…부위원장 박순규·이은주 의원 선임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17일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하고 제1차 특위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1차 특위 회의에서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이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에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과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을 각각 선임됐다.

특위는 위원장단 선임 직후 행정사무조사계획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오는 30일 개회되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가 승인되면 곧바로 조사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특별시체육회는 연간 약 560억원 이상 서울시 예산을 교부받는 단체다.

체육회는 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시립 체육시설 운영 및 회원종목단체 78개와 자치구체육회 25개 등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감독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건과 사고에 연루돼 다수의 민원을 야기하는 등 내·외부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체육회는 횡령 등의 혐의로 대한체육회의 영구제명을 받은 인사를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무리하게 운영권을 딴 목동빙상장의 운영 중 소장의 갑질 논란 및 부실운영으로 위·수탁 협약을 조기 해지 하는 등 경영 전반에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특위는 이런 서울특별시체육회를 조사,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김태호 위원장은 "무엇보다 조사특별위원회의 동력이 되는 민원 창구를 열어 시민들의 제보에 귀를 기울여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 전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 서울시 체육계 전반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순규 부위원장은 "이번 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서울시 체육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체육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뜻을 모은 여러 의원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부위원장은 "정치는 책임이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체육단체의 각종 비위 사실들을 밝혀내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또한 현장에 있는 자치구 체육회 직원 및 지도자 모두의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