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지도부' 처럼 "사립유치원의 재산권 보장하라" 주장 되풀이

한유총 이사장으로 단독 출마한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제24차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사립유치원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6일 비공개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으로 '강경파'인 김동렬씨를 뽑았다.

그는 전임 '이덕선 지도부'에서 수석부이사장을 맡았고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한유총은 이날 오후 1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제24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재적인원 237명의 투표 결과 찬성 225명, 반대 11명, 기권 1명이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대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컨벤션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는 총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렬씨는 전임 '이덕선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한유총과 정부, '사회적 숙의기구'가 함께 참여하는 '유아교육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사립유치원의 재산권을 보장하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일방적인 현 사립유치원 회계규정에 의해 비리집단과 적폐대상으로 내몰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유총 법인 설립 허가 취소를 선언한 서울시교육청은 28일 한유총측의 입장을 청문한다.

한유총은 이 청문에 참석한다고 밝혔으나 김동렬씨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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