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제기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강제수사 본격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한 경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6시30분~24일 새벽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동안 경찰은 언론에 보도된 불법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H성형외과에 관련 자료 임의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은 거부해왔다.

이에 경찰은 H성형외과 원장 A씨를 지난 22일 의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하고 압수수색영장을 신청, 검찰의 청구를 거쳐 법원의 영장을 받아 23일 전격적으로 집행했다.

경찰은 H성형외과의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으며, 병원 컴퓨터에 남겨진 관련 자료를 포렌식 작업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는 2016년 1∼10월 H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B씨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간호조무사 B씨를 상대로도 조사를 끝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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