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회장 등 향군 회장단, 방일…오찬 간담회에는 한일 육·해·공군 별만 35개

한일 양국 군 원로들이 20일 오찬에 앞서 한일 군사갈등 문제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 김진호 회장 등 회장단은 20일 전 일본 육상·해상·항공막료장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군사갈등 해법에 대해 논의 했다.

양국의 군 원로들은 한결같이 "한일은 가까운 이웃이며 함께 번영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서 군사·안보분야 만큼은 긴밀한 공조 체제가 지속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양국의 군 원로들은 최근의 한일 군사갈등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모리 스토무 육자대협회 이사장은 일본 측을 대표해 향군 회장단의 방일을 환영했다.

모리 이사장은 "앞으로 양국 재향군인회가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진호 회장은 "따뜻하게 환영해준 일본 측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방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진호 회장은 "양국 군 원로들도 모두 군사갈등 조기 해소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원로들이 양국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적극 역할을 하자"고 제안하고 이들의 한국방문을 요청했다.

한일 양국 군 원로들이 20일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도쿄시내 음식점에서 90여분간 진행된 이날 오찬 간담회는 작년 9월 방한해, 향군 본관을 방문한 바 있는 모리 스토무 육자대협회 이사장(전 육막장)의 주선으로 해자대협회, 항자대협회 공동 추진됐다.

향군 관계자는 "이날 오찬 간담회 자리에는 한일 양국의 육·해·공군 35개의 별이 떴다"며 "얼마나 큰 관심사 인지를 가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군 회장단은 이날 오전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을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상과 함께 만나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향군 관계자는 "조찬 간담회를 통해 한일 군사갈등 문제의 조기 해소와 우호·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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