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연구원 ‘2018 사회통합실태조사’…이념성향, ‘진보’가 ‘보수’ 역전

5년 후 정치·경제 전망, 2017년보다 부정적…‘분배’보다 ‘성장’이 중요

자료=한국행정연구원 ‘2018 사회통합실태조사’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국민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행정연구원이 2018년 9~10월 조사(국내 만 19~69세 성인 8000명 대상)해 17일 공개한 ‘2018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수자 배제 인식 조사’ 항목에서 ‘동성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49.0%로 조사됐다. 동성애 반대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성애 반대론은 2013년 62.1%, 2014년 56.9%, 2015년 57.7%, 2016년 55.8%, 2017년 57.2%였다.

‘전과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2017년 보다 6.7% 낮아진 62.7%, ‘북한이탈주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12.6%, ‘외국인 이민·노동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5.7%, ‘결손가정자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0.8%로 나타났다.

자료=한국행정연구원 ‘2018 사회통합실태조사’
‘이념성향’ 항목에서는 ‘중도’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보’ 31.4%, ‘보수’ 21.2% 순이었다. 2013년에는 보수 31.0%, 진보 22.6%였으나, 5년 만에 역전됐다.

남성, 저연령, 고소득층 일수록 자신의 이념성향이 ‘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자료=한국행정연구원 ‘2018 사회통합실태조사’
‘5년 후 정치·경제 상황 전망’은 정치는 4.9점, 경제는 4.8점으로 나타났다. 2017년엔 모두 5.2점이었다.

자료=한국행정연구원 ‘2018 사회통합실태조사’
성장과 분배 중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16년 19.0%, 2017뇬 20.6%, 2018년 21.5%로 계속 늘어났다.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2016년 17.1%, 2017년 15.8%, 2018년 13.7%로 계속 하락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