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소속 원장과 교사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서울지회 소속 교사들이 15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서울시교육청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미사용 유치원에 교사기본급보조금을 끊기로 한 방침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사립유치원의 이같은 시위는 이날로 세 번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일 공문을 통해 ‘처음학교로’ 참여하지 않거나, '에듀파인' 도입 또는 도입 의향서 제출하지 않은 유치원에 교사 처우개선비, 학급운영비,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특히 반발하는 사안은 교사 처우개선비 미지급 방침이다.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들이 연일 교육청을 상대로 시위를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2일에는 100여명이 교육청 유아교육과를 항의 방문했고 13일에는 대표단 5명이 교육청 관계자를 만나 문제해결을 재차 요구했다.

교사들은 애초 에듀파인 미사용 시 원장의 기본급보조금만 지급 중단한다는 방침이 갑자기 '모든 교사의 기본급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바뀌면서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나선 교사들은 '죄 없는 교사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 '교사 인건비는 교사의 권리'이 적힌 피켓만 든 채 말없이 시교육청 정문 앞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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