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통해 예방 대책을 점검

행정안전부.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행정안전부는 14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봄철 재난(산불·가뭄)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봄 가뭄에 대비해 선제 물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전국의 누적강수량과 저수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며, 4월까지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당분간은 정상적으로 용수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누적강수량(2월11일 기준)은 최근 1년(1,385.9㎜) 평년의 106%로 높은 수준이다. 저수율(2월11일 기준)은 농업저수지 평년의 121%, 다목적 댐 150%, 용수 댐 137%로 높다.

행정안전부는 올겨울 강수량이 적어 강수의 변동성과 편차가 클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일부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 물 관리를 추진하는 등 상시 가뭄관리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 그림=환경부 제공
2월 가뭄 예·경보 관심 단계지역은 △경북 포항(진전지) △전남 곡성(학정제) △강원 속초(쌍천 지하댐)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 1월 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2019년 가뭄종합대책에 따라 예·경보 제도 세분화 등 가뭄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상습가뭄지역의 시설 확충을 계속 추진한다.

특히, 모내기철 강수량 부족에 대비해 물 부족이 우려되는 27개 저수지에 대해 8752천 톤 양수 저류를 추진한다.

행안부는 도서·산간, 들녘 말단부 등 국지적으로 물 부족이 반복 발생하는 지역은 단계적으로 용수를 확보·지원하기로 했다.

비상급수 대상은 진도·옹진·여수 24개 도서 2017세대, 3318명이다.

김종효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물 부족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일부 지역은 전문가와 함께 수원 이용현황과 장기계획을 재점검해 봄 가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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