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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II급 '점박이물범' 3마리, "10년 만에 다시 백령도 왔다"
  • 기자송찬영 기자 3sanun@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01.21 14:42
매년 여름 국내 300여마리 관찰 … "서식환경에 긍정적 신호"
  • 2018년 백령도를 찾았던 물범 3마리가 2008년에도 찾았던 물범임이 확인됐다. 사진=해양수산부.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10년 전 백령도를 찾았던 ‘점박이물범’ 3마리가 지난 2018년도에도 백령도를 다시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2회 이상 중복 관찰 점박이물범 수도 63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의 보호 노력으로 물범 서식환경이 최소한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 결과, 2008년 백령도에서 촬영된 점박이물범 249마리와 2018년 6월에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21마리를 비교한 결과 총 3마리가 동일 개체임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점박이 물범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 동물이자,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보호대상 해양생물이다.

몸길이는 수컷이 1.7m, 암컷 1.6m로 체중은 80~130kg 나간다. 평균 수명은 30~35년으로 주로 어류와 두족류를 먹고 산다.

황해, 동해, 오호츠크해,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래스카 연안에 서식한다. 국내는 백령도가 가장 큰 서식지로 매년 300여 마리가 여름을 보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 물범은 황해 개체군으로 1월~3월 중국 보하이만.랴오둥만 유빙(遊氷)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에 남하를 시작해 산둥반도와 백령도에서 여름을 지낸 후 늦가을부터 다시 보하이만.랴오둥만으로 이동한다.

회색이나 황갈색 몸체에 검은색과 점무늬가 산재한데, 점박이물범의 몸에 있는 반점은 개체별로 모양이 다르고 사람의 지문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이번에 3마리의 물개가 동일 개체인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에 확인된 점박이물범은 총 316마리로, 2017년보다 75마리가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2017년(5회 실시)보다 조사 횟수가 1회 적었기 때문에 2018년에 실제로 백령도를 찾아온 점박이물범의 개체수는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해수부는 추정했다.

주요 발견지점을 살펴보면, 점박이물범 316마리 중 85%는 물범바위에서 발견됐다. 나머지는 연봉바위와 두무진에서 발견됐다.

참고로 지난해 처음 실시된 백령도 외 다른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 가로림만에서 11마리가 관찰됐고 동해안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6년부터 실태 백령도 물범 실태조사를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백령도 바다에 길이 20m, 폭 17.5m의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일한 물범류인 만큼,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박이 물범의 습성 연구 및 서식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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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1/21 14:42:50 수정시간 : 2019/01/21 14: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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