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백 막기 위해 불출마 늦게 밝혀" … 동국대 총장 선거전 치열해 질 듯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동국대 한태식(보광) 총장이 동국대 제19대 총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 총장은 14일 “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제 더 훌륭한 분이 선임돼 동국대를 지속 발전시키기를 부처님께 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이유로 “연임 욕심을 부리면 학내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며 “총장 취임 초기부터 줄곧 연임에는 뜻이 없었으며, 연임을 생각했다면 그동안 소신 경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태식 총장은 총장 후보등록이 임박한 상황에 거취를 표명한 까닭에 대해서는 이른바 학교 행정의 레임덕 현상을 들었다.

“입장 표명이 너무 이르면 대학 행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총장의 임기는 오는 2월 말까지다.

한편, 동국대는 제19대 총장 선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총장후보를 법인이사회에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위원 26명 위촉하는 한편, 총장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일정에 따르면, 총장후보자는 15~16일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 현재 내부적으로 10명 정도가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