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내년 3월말까지 모금기간 연장…모금 참여 열기 점점 뜨거워져"

우리은행 최홍식 기관그룹장이 13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김진호 향군 회장(오른쪽)에게 성금 2000만원을 전달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김진호 회장, 이하 향군)가 진행중인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이 3억원을 돌파했다.

하루전 향군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은 최홍식 기관그룹장과 간부들이 김진호 회장을 방문해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향군은 14일 "모금 참여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건립 성금 4차 모금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까지의 누적 성금액은 2억9456만8655원에 미화 1만3000달러(약1470만원)다.

향군은 "지난 10월15일 본격적으로 모금을 시작해 한 달 만에 1억원을 모으고 두 달째인 12월14일 3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KWVMF)의 주도로 미국 워싱턴D.C.의 관광 명소인 '내셔널몰'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세워진다.

이 벽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미군 3만6000명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8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설치돼 있는 유리벽. 한국전 참전비에는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전사자 명단이 없다. 사진=향군 제공
향군은 "추모의 벽 건립 모금에는 향군 각급회의 노력이 빛났다"고 소개했다.

향군 서울지회는 1488만3000원, 경북지회는 1701만2800원, 경남울산지회는 2330만6000원, 대전충남지회는 1882만원의 성금을 보냈다.

더불어 성우회 김진영 고문이 50만원, 의정동우회가 64만5000원, 수송동우회가 46만원을 보탰다.

향군은 "특히 이번에는 미국 해외지회에서도 모금한 성금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향군 미동부지회는 1440달러, 미중서부지회는 3213달러, 미중남부지회는 2500달러, 미서부지회는 1000달러를 보내왔다.

특히 미서부지회는 9월 안보간담회 현장에서 5000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향군은 "일반단체와 국민들도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60사우회는 100만원, 한국전력지회는 100만원을 보탰다.

일반국민 중에는 임선순씨 50만원을 비롯해 이광남씨, 최복길씨, 원효섭씨, 김영균씨, 김지대씨, 황미령씨 등이 각각 10만원씩을 쾌척했다.

향군은 "의미 있고 뜻있는 사업에 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모금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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