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21일 오후 3시 국회 앞…14개 지역서 총파업대회

"정부·여당, 재벌 앞에 무너지고 있다…노동기본권 보장하라"

'민주노총 지도부 시국농성 마무리 및 11·21 총파업투쟁 결의'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이하 민주노총)이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들은 사업장별로 일정 시간 노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 14개 지역에서 '적폐청산·노조할권리·사회대개혁' 총파업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토요일인 내달 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이 공개한 이날의 핵심 구호는 '탄력근로 기간확대 저지'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법 전면개정' '제대로 된 정규직전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제대로 된 연금개혁' 등이다.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가 열리는 만큼, 불법행위 등 돌발상황이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 경력을 배치해 대비할 예정이다.

◇ '적폐청산·노조할권리·사회대개혁' 11·21 총파업대회

△서울·경기 : 오후 3시 국회 앞 (사전대회) 보건의료노조 오후 1시 본무대 (사전대회) 공공운수노조·민주노총 경기본부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사 앞

△인천 : 오후 2시 부평역 광장 / 사전 행진 오후 1시 한국지엠

△경남 : 오후 4시30분 창원지방검찰청(고용노동부 창원지청까지 행진)

△경북 : 오후 3시 김청시청(오후 1시 금속노조 현담지회)

△광주 : 오후 5시 광주 사랑방신문 본사

△대구 : 오후 2시 대구고용노동청(민주당대구시당-KT동대구업체까지 행진)

△대전 : 오후 4시 대전고용노동청(이후 행진 및 정리집회)

△부산 : 오후 4시 부산시청(서면까지 행진)

△세종·충남 : 오후 3시 천안 야우리

△울산 : 오후 2시 태화강역(현대백화점까지 행진)

△전남 : 오후 4시 여수SK내트럭

△전북 : 오후 3시 풍납문(전주시청까지 행진)

△제주 : 오후 4시 제주시청(시청~민주당사~시청 행진)

△충북 : 오후 3시 상당공원(도청까지 행진)

'민주노총 지도부 시국농성 마무리 및 11·21 총파업투쟁 결의'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총파업 하루전인 2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민주노총 지도부 시국농성 마무리 및 11·21 총파업 결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문제는 재벌임에도 또다시 재벌 앞에 무너지고 있다"면서 "최저임금법 개악과 탄력근로 확대는 재벌개혁 포기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집권여당이 재벌과 한편이 되기 위해 노동자에게 등을 돌리자 자본과 보수수구언론, 자유한국당의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에 대한 적대적 공격은 재벌청부입법에 나선 자신의 민낯을 가리기 위한 교활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면서 "11월21일 총파업은 적폐청산!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 을 위한 민주노총의 담대한 투쟁의 시작임을 당당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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