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 운영…26개역에 '기동정비반' 배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광주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표를 수령하고 수능 예비소집 학교로 향하는 고3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5일 오후 한때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통제된다. 또 전국 주요 역에는 수험생을 전담하는 직원이 따로 배치된다.

코레일은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수능 당일 오전 5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수능 당일 오송역에는 KTX 1대가, 전국 7개 주요 역에는 일반 열차 7대가 비상 대기될 예정이다. 시험장이 많은 서울과 부산의 경우 광역전철 차량기지에 전동차 14대가 비상 대기 된다.

또한 주요 26개 역에는 차량 고장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동정비반'이 배치된다.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적도 내지 않기로 했다. 시험장 주변에선 소음을 막기 위해 열차 운행 속도도 줄이기로 했다. 3교시 수능 영어 듣기 평가가 이뤄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동안은 일부 구간을 통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험장 입실이 마감되는 8시10분까지 전국 주요 역에 수험생 전담 직원을 배치,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또 기온이 내려가는 것에 대비, 난방을 적절하게 조절하기로 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수능시험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온 수험생들의 땀과 열정을 응원한다”면서 “수험생이 안심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차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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