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사망자 7명 1차 부검 결과는 화재사”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국일고시원 앞에서 경찰 과학수사팀 관계자들이 감식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경찰은 10일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조광현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강력·형사팀 21명과 지능팀(수사과) 8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301호 거주자 A씨에게 실화 혐의를 파악하는 한편 건축 관련법과 소방 관련법 위반 혐의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사고 당일인 9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 이불로 끄려다가 오히려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원 화재는 앞서 하루 전 오전 5시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거주자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화재로 숨진 7명의 부검 결과에 대해 ‘화재사’라는 1차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 최종 결과는 정밀검사를 거쳐 추후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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