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개발과 정책지원 및 예산편성 필요"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농촌지역의 축산악취 관련 민원이 매년 크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축 사육두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정부차원의 정책지원 및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에 따르면, 전체 민원중 축산악취 민원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전체 악취 민원 1만3103건 중 축산시설 민원은 2604건으로 19.9% 였으나, 2016년에는 전체 2만4748건중 6398건로 25.9%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축산시설 민원이 전체 2만2851건 중 6112건으로 전체 26.7%를 차지했다.

참고로 가축 사육두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013년 1억7549만195두에서 2015년 1억 8717만7159두, 지난해에는 1억9278만 2599두수로 증가하고 있었다.

이상헌 의원은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만큼이나 증가하고 있는 것이 축산악취와 관련된 민원”이라며 “이로인해 지역주민들과 축산농가 간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농촌지역을 방문하는 인구 증가로 축산악취 민원이 증가한 부분이 있고, ‘악취’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판단될 수도 있는 개념이지만, 분명한 건 이로 인한 민원과 갈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 축산업이 지역 내 마찰 없이 계속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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