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신경민 의원, "산정근거 명확하고, 등록금 지출내역 투명하게 공개 할 수 있도록 해야"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인문사회와 예체능 계열 학생의 등록금 차이가 대학별로 최고 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록금 책정을 위한 대학당국의 산정근거가 불명확하고, 지출내역 역시 불투명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문사회와 예체능 계열이 구분되는 151개교를 비교한 결과 사립대학에서는 영남대, 인천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동덕여대, 명지대 순으로 계열간 등록금 격차가 많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남대의 경우 예체능계열의 등록금은 880만원으로 인문사회 계열 등록금은 580만원에 비해 300만원 가량 높았다.

국공립대학에서는 서울대가 예체능계열 등록금이 740만원으로 인문사회 계열 등록금 500만원에 비해 240만원 많았다. 이외 강릉원주대, 전북대, 부산대, 충남대 순으로 계열별 등록금 차이가 컸다.

신경민 의원은 “예체능 계열은 실습 명목으로 등록금이 더 비싸다고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차등 비용만큼 실습비용으로 쓰이고 있지 않아 불만이 크다”며, “교육부가 차등등록금의 명확한 산정근거를 파악하고, 각 대학들의 등록금 지출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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