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진로 유동적…기상정보에 유의" 당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제24호 태풍 '짜미'가 북상하고 있다. 아직 일본 오키나와를 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기상청은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인 만큼 계속해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짜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속도는 시속 5㎞ 수준이지만,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 태풍에 불과하던 짜미는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커졌다.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 강풍 반경은 420㎞에 이른다.

태풍의 강도는 바람 세기에 따라 구분된다. 최대 풍속이 초속 25m 미만이면 '약', 초속 33m까지는 '중', 초속 44m를 넘어가면 '강'과 '초강력'으로 분류된다. 또 태풍의 크기는 풍속 초속 15m 이상 강풍 반경을 기준으로 소형(300㎞ 미만), 중형(300~500㎞), 대형(500~800㎞), 초대형(800㎞ 이상)으로 나뉜다.

제24호 태풍 '짜미' 이동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짜미가 오는 29일쯤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방향을 바꿔 북서,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예상 경로가 현실로 이어진다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진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 태풍이 그대로 우리나라를 향할지 아니면 일본으로 방향을 더 틀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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