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교육부가 1년여 뜸들여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은데 이어 고교체제 개편도 2020년 하반기로 미뤘다.

김상곤 부총리는 17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제도개선과 고교체제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개편안을 2년뒤로 미룸으로써 이 말은 사실상 공허하게 됐다.

다만 이날 고교학점제와 성취평가제 밑그림은 내놨다. 이날 제시한 고교학점제 등은 총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1단계는 오는 2021학년도까지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도입기반을 마련한다.

이들 시범학교에서는 학생진로 학업 수요를 반영해 선택과목을 편성운영하고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고1학생부터는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를 대입전형자료로 제공한다. 석차등급 등은 대학에 제공하지 않되, 성취도와 함께 원점수?과목평균 및 성취수준별 학생 비율을 제공한다.

2단계는 현행 교육과정 총론 일부를 개정 고시하고 학점제 제도를 부분 도입한다. 이는 학점제로의 전환, 적정 졸업학점·기준 등을 설정하고, 과목 개설 활성화 및 학교 밖 이수과목 인정기준 등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3단계는 2020년 하반기경 고입 동시 실시 및 단계적 전환 과정과 정책연구, 의견 수렴 결과 등을 종합해 개편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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