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월드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인형탈을 쓰고 공연을 하는 롯데월드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한 매체는 롯데월드는 인형탈을 쓰고 공연 아르바이트를 하던 직원이 열사병에 걸려 쓰러지자 이를 1시간 이상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롯데월드 측은 "해당 알바생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이 아니라 당시 부축을 받고 의무실로 옮겨졌다"면서 "응급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의무실 상주 간호사가 맥박과 혈압 등을 체크한 후 상태를 지켜보다가 119에 연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롯데월드 측은 "119에 연락을 못 하게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복이 되지 않아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쉬는시간이 부족한 무리한 스케줄도 아니라는 것이 롯데월드 측의 입장이다. 정의당 비상구가 이날 확인한 근로계약서를 보면, 이들의 노동시간은 ‘09시~18시(휴게시간 12시 30분~13시 30분)’로 적혀 있지만 실제 출·퇴근시간은 전날 밤 8~9시 정도에 확정돼 메신저를 통해 공지됐다.

공연이 끝난 뒤 정리를 위해 15~20분 더 일해야 하는 초과근무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당초 열사병으로 쓰러진 롯데월드 아르바이트 직원의 동료들도 휴게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롯데월드 측은 "하루 4~6회 공연이 있지만 모든 공연에 출연하는 근무자는 없다"면서 "인형 탈을 쓰고 근무하는 쇼운영팀의 노동자 경우 최소 30분에서도 최대 2시간까지 휴식시간을 갖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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