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1개당 3만8500원에 대진침대 측과 계약

신창현 의원 "휴일근무 따른 인건비는 회사쪽이 책임져야"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우정사업본부의 집중 수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실시된 가운데, 대진침대 측에서 부담할 비용은 매트리스 개당 3만 8500원으로 총 8억 7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6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수거된 대진침대 매트리스는 총 2만 2627개로 작업에는 1만 2810명의 인력과 3563대의 차량 등이 투입됐다.

지역별 수거량은 경인 8934개, 서울 6840개, 경북 2125개, 충청 1853개, 부산 1778개, 전남 404개, 강원332개, 제주 245개, 전북 116개 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수거를 위해 대진침대 측과 계약한 금액은 매트리스 개당 3만 8500원, 총 보전 금액은 8억 7000여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과정에서 차량운송비, 방진마스크, 장갑, 세차 등 실비차원에서 비용을 보전 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참여 인력에 대한 휴일근무 및 시간외수당은 본부의 특별회계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혈새 낭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신창현 의원은 “정부의 방사성물질에 대한 관리 부실이 결국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면서 “휴일 근무에 따른 인건비는 과실이 있는 대진 측에서 부담토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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