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타'로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제패

'4라운드의 여왕' 오지현이 17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오지현이 2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하고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오지현(22)은 17일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내셔널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상금 5억원 고지를 맨 먼저 돌파했다.

2017년에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도 제패한 바 있는 오지현은 이날 승리로 명실상부 한국 골프의 새로운 '대세'가 됐다.

오지현은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이하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오지현이 기록한 '271타'는 한국여자오픈이 4라운드 대회로 바뀐 이후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 이날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오지현은 상금 2억5000만원을 보태며 상금 랭킹 1위(5억1906만원)로 올라섰다.

오지현은 2014년 데뷔했다. 그는 2015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016년과 2017년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오지현은 특히 지금까지 통산 5차례 우승 가운데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일궈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오지현은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맞으며 한 번도 3타차 이내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보아는 이날 메이저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그는 오지현과 같은 2014년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왔다.

이 밖에 이정은(22), 인주인(21), 김혜선(21), 박지영(22) 등이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박인비(30)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3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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