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시뮬레이션 결과 하천까지 피해 확대될 것"

2018동계올림픽 경기정으로 쓰였던 강원도 정선군 가라왕산 일대 지역이 여름철 폭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사면이 붕괴될 경우 경기장 하단부 하부시설은 물론 하천까지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2018 평창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이었던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일대 지역이 올 여름철 집중 호우시 산사태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강원도·국립산림과학원과 토목·지질·수문·산림분야 등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사면안정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사면이 붕괴될 경우 산 아래 시설지까지 안전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사태 시뮬레이션 결과, 피해범위는 경기장 하단부의 하부 시설지까지 포함됐으며, 하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 발생 시 인명,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경기장 건설로 인한 최상부 급경사면, 지표수 집수(병목) 구간 급경사면, 수계망 변화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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