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현재, 105개국 1348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시행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한류의 확산 등에 힘입어 해외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이하 한국학) 강좌를 운영하는 대학과 연구소가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발간한 '2018 해외한국학백서'에 따르면, 해외 한국학 강좌 운영기관은 2007년 55개국 632개에서 2017년 105개국 1348개로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동북아시아가 397개에서 699개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이어 동남아가 29에서 132개로 증가했다.

북미는 지난 2007년 97개에서 2017년 142개, 유럽은 49개에서 146개, 중남미는 10개에서 71개로 늘었다.

아프리카·중동도 8개에서 39개로, 러시아·중앙아시아는 30개에서 80개로 증가했다. ,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일본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국은 41개에서 271개, 미국은 91개에서 128개, 일본은 335개에서 371개로 늘어났다.

한국학 연구 분야는 초기 역사·문학·철학·종교 등 인문학 연구 중심에서 최근 정치, 경제, 대중문화, 사회, 국제관계 등 사회과학 분야까지 다양해지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은 한국학 강좌 기관의 증가 원인에 대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변화, 한류 확산, 재단의 지원 등과 중국과 일본에 치우쳤던 동북아시아연구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지면서 한국학 개설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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