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여관 방화’ 사건에서 생존자 증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새벽 3시께 서울장여관 2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한 생존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건물 벽에 경보벨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안 울렸다”고 밝혔다.

생존자 최 씨는 1층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판단해 창밖으로 뛰어내려야겠다고 결심했다. 최 씨는 “핸드폰, 옷, 지갑 등 소지품을 못 챙기고 청바지와 여름 티셔츠 하나 입고 창문 넘어 나왔다”고 전했다.

최 씨는 이때의 충격으로 발목과 허리에 골절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서울 종로 여관에서 발생한 방화사건 피의자는 술에 취해 해당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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