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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전북 부안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3~5일 뒤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부안의 계화 제2방조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에서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해당 지자체에 대해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들어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모두 9건이다. 또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14건이다. AI로 인해 살처분된 가금류는 61개 농가 159만1000마리(닭 22가구 90만5000마리, 오리 39가구 68만6000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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