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 '대한민국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그래프=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 제공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센터장 안종배 한세대 교수)는 올해 대한민국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정직지수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센터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2017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항목에 초등학생의 21%, 중학생 39%, 고등학생 55%가 '괜찮다'고 응답했다.

'돈 계산이 잘못돼도 나에게 이득이 되면 그냥 넘어간다'는 항목에는 초등학생 18%, 중학생 39%, 고등학생 43%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는 2015년 당시 조사의 초등학생 2%, 중학생 4%, 고등학생 8%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부모님이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는 것은 괜찮다'는 항목에는 초등학생 9%, 중학생 14%, 고등학생 19%가 '괜찮다'고 응답했다.

전체 청소년의 정직지수는 78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정직지수는 88점, 중학생은 76점, 고교학생은 69점으로 각각 조사됐다.

센터는 올해 9월부터 전국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유효 응답자 7980명(초등학교 2836명, 중학교 2706명, 고등학교 2447명)의 응답을 분석해 청소년 정직지수와 윤리의식을 UN 반부패의 날인 12월 9일 발표했다.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연구는 지난 2010년부터 실시됐으며 올해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흥사단 본부, 서울지부, 부산지부, 인천지부, 경기지부, 대전지부, 충청지부, 대구지부, 광주지부, 경남지부, 전북지부, 울산지부, 강원지부 포함 흥사단 전국 지부가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 1.1 %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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