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사 선언문 발표 "지난 9년간의 방송장악 역사 청산"

최승호 MBC 신임 사장(맨 오른쪽)과 노조원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최승호 신임 사장 체제에 들어선 MBC는 최 사장 취임 첫날인 8일 해고자 6명 전원에 대한 복직과 보도부문 인사를 단행했다.

MBC 노사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MBC 노사는 지난 9년간의 방송장악 역사를 청산하고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해직자 전원을 즉각 복직하는 데 합의한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로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 등 해직자 6인에게 내려졌던 해고 조치는 무효화 되고 전원 복귀가 결정났다.

해직자에서 MBC 최고 수장으로 돌아온 최 사장은 업무 첫날인 이날 뉴스 정상화를 위해 본사 보도 부문 주요 보직자 인사를 본사 임원 선임보다 먼저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즉각 한정우 보도국장, 박준우 정치부장, 박성제 보도국 취재센터장 등에 대한 인사 발령이 났다. 이들 대부분은 MBC의 공정방송을 요구하다가 해직을 당했거나 MBC 내 '유배지'로 불렸던 비취재 부서에 발령난 '고초'를 겪었던 인사들이다.

한편, MBC는 이날 저녁 9시 뉴스에서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 리포트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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