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만1천여원…'강남·서초 수학학원'이 가장 비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서울지역 학원의 시간당 교습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3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서울시교육청 등록 학원·교습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4월 현재 서울지역 학원은 1만4천821곳, 교습소는 1만610곳으로 2015년 12월과 비교하면 각각 2.5%, 1.5% 감소했다.

평생직업교육학원이나 검정고시학원 등 성인이 주 대상인 곳을 빼면 현재 서울지역 학원은 1만1천465곳, 교습소는 1만608곳으로, 2015년 대비 2.7%, 1.5% 줄었다.

사걱세는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서울 학령인구가 3.7%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원·교습소가 사실상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서울지역 학원의 21.4%(2천455곳)가 강남·서초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양천(1천641곳)과 강동·송파(1천608곳)도 학원이 많은 상위 3개 지역에 들었다.

시간당 교습비 평균은 올해 4월 현재 학원이 1만1천665원, 교습소가 8천918원으로 2015년 12월과 비교해 각각 7.4%, 6.2% 뛰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학원비 상승률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과목별 월 교습비(학원) 평균은 수학이 29만1천원, 영어가 25만7천원, 과학이 20만5천원, 국어가 18만7천원, 사회가 15만6천원이었다. 이는 2015년보다 1만∼2만3천원 증가한 것이다.

월 교습비 평균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지역 수학학원'으로 43만3천원이었고 최저는 '동작·관악지역 사회학원'으로 5만5천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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