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국회 통과하면 '사법부 일대 개혁' 예고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는 1959년 부산생으로 현재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후신 성격이 강한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김명수(金命洙·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양승태(연수원 2기) 현 대법원장보다 연수원 기수로 13기수 후배이며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물론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법관 재임기간 동안 재판 업무만을 담당하면서 '민사실무제요'를 집필하기도 한 민사법 전문 정통법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인권수호를 사명으로 삼아 온 법관"이라면서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1959년 부산생으로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 후신 성격이 강한 대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 기틀을 다진 초대회장으로서, 국제연합이 펴낸 '인권편람'의 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배려하는 한편, 인권에 관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법관으로서 인권을 구현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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