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부 대선 선거운동 시작돼 이번주 초반 결단 가능성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막바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검찰은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주중 안에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사 기록과 법리검토 등에 시간이 걸려 당장 주 초반에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24일 주말을 반납하고 대부분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사실과 이를 입증할 증거자료를 정리·검토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검토 이후 수사팀은 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조만간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올리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내달 17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사팀이 수사 결과를 정리해 휴일에 총장에게 보고하고 김 총장이 이를 토대로 이번주 초반께 결단을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수사 기록과 증거가 방대한 데다 뇌물죄와 강요죄, 직권남용죄를 둘러싼 법리검토에도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 중반께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주 후반께로 결정의 시점이 조금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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