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우원식(최우수)-이원욱 의원 등 우수환경의원 11명 선정해

우수의원 : 우원식-이원욱-서형수-이상돈-이정미-하태경-장병완-정운천

반(反)환경의원 3명은 장석춘 · 윤상직(한국당) - 이학재(바른정당) 의원

환경운동연합이 2016년 국회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11명의 우수 환경의원과 3명의 반환경의원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우수 국회의원에는 우원식 민주당 국회의원이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환경운동연합 여명철 사무총장, 권태선 공동대표, 우원식 의원, 박재묵 공동대표.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우원식 의원(민주당, 산업위)이 환경운동연합이 선정한 2016년 최우수 환경의원에 선정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국회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우원식 의원 등 11명의 우수 환경의원과 3명의 반환경의원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평가 분야는 ▲물하천 ▲국토생태 ▲생활환경 ▲에너지기후 ▲탈핵원전안전 분야로, 우 의원은 이 중 세 분야에서 우수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 우수 환경의원으로는 물하천 분야에서 서형수 의원(민주당, 환노위), 이상돈 의원(국민의당, 환노위), 이원욱 의원(민주당, 국토위)이 선정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들 의원들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수질문제, 영주댐 건설로 인한 내성천 모래 유실과 생태계 파괴, 예산 낭비를 끈기있게 추궁하고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관련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법을 발의하였으며 4대강사업 뿐만 아니라 소규모댐 예산지원 법안을 폐지하는데 의정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국토생태 분야에서느 이원욱 의원(민주당, 국토위), 이정미 의원(정의당, 환노위)이 뽑혔다. 이들 의원들은 개발제한구역의 무분별한 해제 문제점,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우원식 의원, 이정미 의원, 하태경 의원(바른정당, 환노위)이 선정됐다. 이 의원들은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가해자 기업의 사실 조작, 허위 광고를 집중 추궁하고 진실을 규명해 공식사과를 받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실질적인 지원과 구제, 재발방지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에너지기후 분야에서는 우원식 의원, 장병완 의원(국민의당, 산업위), 정운천 의원(바른정당, 산업위)이 선정됐는데, 환경운동연합은 이 의원들이 발전차액지원제도, 농가태양광 확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전력 우선 구매가 가능하도록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탈핵원전안전 분야에서는 우원식 의원, 박재호 의원(민주당, 산업위), 유승희 의원(민주당, 미창위), 윤종오 의원(무소속, 미창위)이 선정됐다.

이 의원들은 신고리 5, 6호기 건설 문제 제기, 한수원의 양산단층 조직적 은폐정황 폭로, 손상핵연료 이동 문제점 제기, 수소제거기 설치 과정에서 격납건물 내부 손상, 고준위핵폐기물 보관의 안전성 문제점, 하청 노동자 피폭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원전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수명연장 금지법, 신고리 5, 6호기 중단을 위한 개정법과 결의안을 발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원전 재처리와 고속로 예산을 삭감하고 원전주변 주민의 삼중수소 오염문제 등을 제기하는 등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쳤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반(反)환경의원 세 명도 선정했다.

물하천 분야의 반환경 의원으로 선정된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 환노위)은 실패한 4대강사업이 치수기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홍보 강화를 강조했으며. 4대강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조차도 가로막았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주장했다.

국토생태분야의 반환경 의원으로 선정된 이학재 의원(바른정당, 국토위)은 ‘지역전략산업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 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법에 대해 “78개의 환경, 안전, 의료, 개인정보호 등의 공적 규제를 완화하는 세계 최초 재벌특혜법이자 국회입법권은 물론 국정운영시스템 전체를 부정하는 국정농단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에너지기후분야와 탈핵원전안전분야의 반환경의원으로 선정된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 법사위)이 선정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의원이 전력거래에서 원전과 석탄비중을 줄여 미세먼지, 온실가스, 원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동의하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음에도 이를 존중하지 않고 법사위에서 반대해 계류시키는 등 원전과 석탄 발전의 이해관계를 국회에서 대표적으로 대변하는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수한 환경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에게 23일 상장과 상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상패의 제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화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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