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도 증인으로 출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최순실씨와 K스포츠재단 간 관계를 폭로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24일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회 공판을 열고 오전에 노 전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노 전 부장은 최씨의 국정 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노 전 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가)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독일에 있을 때 한 차례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반해 최씨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도 이날 증인으로 나온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의 단골 마사지센터였던 운동기능회복센터(CRC)의 원장 출신으로 2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정 전 이사장은 청문회에서 노 전 부장을 두고 "10차례 가까이 폭언과 폭행, 이사회에서 여러 가지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노 전 부장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한편 최씨는 이달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 전 부장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비롯한 이들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는 등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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