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미국의 회원제 창고형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의 하남 입점 계획이 최근 알려지자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하남점은 미사지구 자족시설 일부 용지에 연면적 5만436㎡(1만5283평), 영업장면적 1만7188㎡(5208평),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된다.

코스트코 하남점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교통영향평가를 마친데 이어 같은 해 11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영업개시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그러자 신장·덕풍전통시장 상인 20여명은 지난 10일 하남시의회 2층 회의실에 모여 간담회를 갖고 건축허가 철회와 개설등록 신청 반려 등을 요구했다.

이들 상인은 "하남시 관문인 미사지구에 거대 '코스트코' 가 들어서게 되면 주변 재래시장은 물론 지역상권을 일거에 몰락시킬게 뻔하다"면서 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시에는 이미 출점한 스타필드 하남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가 성업중인 상태"라며 "시와 시의회가 조속한 시일 내 코스트코 운영에 따른 중소상공인 피해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용 시의원도 "홀세일(Wholesale)은 도매를 뜻하는 말"이라며 "코스트코 하남점의 경우 건축허가 당시부터 시가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해당 상인들과 논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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