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국민행동 "이틀간 국회본관 광장 시국대토론회"…정세균 의장에 개방 요구

10일 7차 주말촛불집회도 탄핵여부 관계없이 공연·청와대앞 100m 행진 진행

지난달 2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 참가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청운주민센터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촛불집회 주최측이 8~9일 국회를 압박하는 행동에 나선다.

박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7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유권자 시국대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시국대토론회 개최를 위해 퇴진행동측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8일 오후 7~11시, 9일 오후 1시30분~본회의 종료까지 국회 광장을 개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열려라 국회! 국회를 시민 품으로’ 제목으로 온라인 국민서명운동을 전개, 국회에 광장 개방을 압박하기로 했다.

만일, 국회가 광장 개방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국회 인근에서 시국대토론회와 국회 규탄 행동을 열 계획이다.

주말인 10일에는 7차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자하문로-효자로-삼청로를 거쳐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는 ‘청와대 포위’ 행동에 나선다.

퇴진행동은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와 관계없이 10일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촛불집회는 ‘박근혜 정권 끝장 내는 날’ 제목으로 △오후 4시 1차 행진 △오후 6시 본집회 △오후 7~8시 2차 행진 순서로 진행되며, 오후 7시에는 소등과 차량 경적시위도 펼친다.

오후 6시 본집회 공연에는 가수 이은미, 권진원과 평화의나무 합창단, 노동가수연합팀이 출연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도 있다.

한편, 앞서 퇴진행동은 7일 오후 7시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8일엔 산업은행 앞에서 국회를 에워싸는 행진을 잇달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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