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김치냉장고 폭발 사진=TV조선 캡처
10년 넘은 김치냉장고 폭발 이어 전기밥솥·배터리도… 가전제품 안전한가

'10년 넘은 김치냉장고 폭발'

사용한 지 10년 넘은 김치냉장고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화제에 대해 제조사가 피해를 보상하라는 판결이 나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가전제품 폭발 사고들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04년에 경남 창원시에 사는 29살 A씨는 전기압력밥솥이 폭발해 어깨와 귀 부분을 다쳤다.

또한 지난 2009년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이 2006년부터 2009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밥솥(압력밥솥, 전기밥솥 포함) 안전사고 335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0∼6세의 유아가(286건 중 104건, 36.4%), 위해 내용으로는 화상이(204건 중 170건, 83.3%)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솥 안전사고는 2006년 57건, 2007년 90건, 2008년 82건, 2009년 9월 30일 기준 106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주요 위해 원인은 고온의 수증기나 가열된 밥솥 등에 접촉(145건, 43.3%), 폭발(69건, 20.6%), 화재(34건, 10.1%)의 순이었다.

또한 올해 5월 강동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안방 침대와 가재도구가 탔다. 사람이 자고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사고였다. 소방당국 조사에서 화재 원인은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로 밝혀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 동대문소방서 소속화재조사관의 '스마트폰 배터리 화재위험성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애완견의 이빨과 같은 뾰족한 물체로 압력을 주면 쉽게 손상돼 폭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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