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지역은 신발, 의류 부자재, 마네킹, 모자 등을 파는 점포와 공구상 등이 기와집 형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라 불길이 옆으로 번지면서 28개 점포 중 17곳이 연달아 탔다. 50년 넘은 낡은 목조건물인데다 일부 점포에서 LPG 가스가 누출돼 불길을 더욱 확산시켰다. 점포 11곳은 완전히 탔고 나머지 6곳은 반소했다. 재산피해는 5억7,500만원가량으로 추산됐다.
불은 상가 물품창고 뒤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점포 전체가 한 건물처럼 붙어 있어서 중간지점에서 불이 나면서 양옆으로 퍼졌다"며 "불이 난 원단상가 정도의 면적은 정기적인 소방안전점검 대상이 아니어서 점검이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화재에 취약했다"고 말했다.
동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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