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직장의 신' 스틸컷
'여성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협상에 불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켓워치는 16일(현지시간) ‘조직행동과 의사결정 프로세스’(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9월호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여성스러운(feminine)' 얼굴을 가진 사람은 면대면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어렵다” 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논문에서 여성스러운 얼굴은 눈 윗부분이 덜 튀어나오고, 얼굴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으며 광대뼈와 턱뼈, 턱이 돌출되지 않고, 코가 작고 입술이 도톰한 얼굴로 정의됐다.

연구진은 “대체적으로 이런 형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남성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보다 더욱 협조적인 성격으로 인식되어 협상에서 원하던 바를 얻어내는 데 불리하다”고 전했다. 여성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양보를 더 많이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더불어 “여성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과 직접 만나기보다는 전화나 이메일로 협상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대로 남성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과 직접 얼굴을 보고 협상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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