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에 어렵다고 한다. 서울시는 15일 교육개발원의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조사 결과를 인용해 고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계고 졸업생들은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률이 저조했다. 특히 일반대학원 졸업생은 남녀 취업률 격차가 현저히 컸다. 그만큼 사회가 학력이 높을수록 남성을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실제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그러나 산업대 취업률은 남성 64.9%, 여성 58.8%,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벌어졌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커 이공계 전공 여성들의 고용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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