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국제공항 115개 중 66개 즉 57% 가량만이 무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해외 국제공항에서 멋모르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국제공항 115개 중 66개 즉 57% 가량만이 무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공항에서는 일부나 전체 사용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14개 국제공항 가운데 무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공항은 캐나다 밴쿠버공항·피어슨공항(토론토), 미국 LA공항·샌프란시스코공항·맥카란공항(라스베가스) 등 8곳뿐이다. 뉴욕 3개 공항(JFK공항·뉴어크공항·라가디아공항)과 호놀룰루공항(하와이)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없다.

유럽 70개 공항 중에서 무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공항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공항별로 30분부터 3시간까지 무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지만 그 이후에는 시간당 11호주달러(약 1만600원·멜번공항 기준)를 지불해야 한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지역 총 115개 국제공항의 무선인터넷 보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57.4%인 66개 공항만 시간이나 용량 제한없이 무료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었다.

외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무선인터넷의 천국이다. 인천공항·김포공항 등 8개 국제공항 모두가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지원하기 때문에 자칫 다른 국제공항도 무료라고 오해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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