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담당 변호인인 문성윤 변호사를 통해 22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는 한편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받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가진 문 변호사와 기자들간 일문일답 내용.

-혐의를 인정하는 것인가. “김 전 검사장이 수사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다만 지금 극도로 심신이 약해져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오늘 오전에 서면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직접 입장을 말하려고 했으나 그런 상태가 아니라서 변호인이 전달하는 것이다.”

-경찰의 사건 당일 행적 요구에 대해서는. “일부 기억나는 것은 구체적으로 밝혔고 본인이 기억이 안 나는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술을 마셨나.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전문가와 상의해서 치료를 받을 것이다.”

-정신적 문제를 본인이 직접 언급했는데 치료 이력은. “치료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됐다. “본인이 부인을 했다가 입장 번복은 유감이다. 현재 파악하기로는 검사장으로서 그런 행동으로 주목받게 된 것에 대해 극도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정 상태다. 일종의 공황상태라서 솔직하게 자기 입장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후에 가족들이나 변호인과 의논해서 솔직하게 양해구하고 사죄드린다는 입장이다.”

-정식재판에 회부된다면. “정식재판에 회부된다면 성실히 재판에 임할 것이다. 변호인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재판은 관할청이나 법원에서 받는 것이라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절차에 따라 수사 받는 곳에서 할 것이고 이송 절차 요청 계획은 없다.”

-김 지검장은 어디에 있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다. 제주에는 없다.”

-경찰에서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 수사기록을 확인하거나 내용을 확인해서 따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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