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막말 (사진=SBS 방송 캡처)
'조원진 막말'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지난 2일 세월호 국정조사 도중 야당의원들과의 언쟁에서 "왜 자꾸 같은 녹취록을 갖고 대통령을 공격하느냐"며 "이런 식이면 회의를 못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언쟁을 지켜보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싸우지 마라. 나갈 거면 그냥 나가라"고 항의했다.

조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당신 누구야"라며 삿대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가족이 "유가족이다"고 대꾸했지만 조원진 의원은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고 호통쳤다.

조원진 막말과 유가족 항의 등의 상황이 전개되자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의 특위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 오후 2시 30분에 재개될 예정이던 기관보고가 파행했다.

결국 특위는 약 5시간가량 중단된 끝에 오후 7시 30분부터 가까스로 재개됐다.

한편 조원진 의원 공식사이트에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써있어 그의 언행불일치 모습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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